대웅제약 /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미국 ITC 소송에서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균주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양사 균주는 유전적으로 서로 다름이 명확하게 입증됐다고 15일 밝혔다.
대웅제약 측 전문가인 데이비드 셔먼(David Sherman) 박사는 반박 보고서를 통해 "메디톡스 측의 유전자 분석방법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메디톡스 측의 분석방법은 부분적인 결과만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유전자 차이를 볼 때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진 16s rRNA 유전자는 매우 안정적으로 느리게 진화하는 특성이 있다. 결국 이 유전자 서열이 서로 다른 균주 간에는 근원이 다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셔먼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두 균주의 포자형성 특성이 다르다는 점도 지적했다. 두 균주는 열처리, 혐기, 호기, 배양기간 등 총 18가지 조합의 시험조건에서 오직 8개 조합에서만 일치하는 결과가 나오고 나머지 조건에서는 모두 불일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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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관계자는 "정밀한 전체 염기서열 비교분석을 통해 양사의 균주는 유전형이 서로 다름을 명백히 입증했을 뿐 아니라, 포자를 형성하는 표현형도 명확히 구별됨을 밝혔다"며 "양사의 균주는 근원이 전혀 다른 균주임을 과학적으로 최종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메디톡스의 음해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임을 다시 한번 명백히 입증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소송을 마무리하고 메디톡스에게는 그 동안의 거짓말과 무고의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