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이 본 '설리 사망'…"끔찍한 온라인상 학대"

머니투데이 김도엽 인턴 2019.10.15 07:51
글자크기

아시아 뿐 아니라 영미 매체서도 긴급 타전

배우 설리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배우 설리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외신들도 가수 겸 배우 설리(25·최진리)의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설리 사망 소식이 전해진 15일,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은 관련 소식을 첫 화면에 올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설리가 공황 장애, 대인기피증 등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썼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엔 설리 사망 소식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유력매체 '스트레이트타임스'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 필리핀 ABS-CBN도 관련 소식을 자세히 기술했다.



또 영국 '더선'은 "케이팝 가수 설리가 끔찍한 온라인상 학대로 그룹을 탈퇴한 지 4년 만에 숨졌다"고 설리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영국 미디어 메트로는 “K팝 스타 설리가 25세를 일기로 숨진 채 발견됐다. 악성 댓글로 고통을 받다가 지난 2014년 f(x)를 탈퇴했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설리는 2014년 연예계 은퇴를 발표하며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리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쳤다고 고백했다"며 "착취적인 매니지먼트 회사들과 까탈스러운 팬들이 케이팝 스타들에게 가하는 엄청난 압박, 그리고 정신건강을 위한 지원 부족 문제가 부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리는 14일 오후 성남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입장을 내고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며 "유가족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