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 우즈벡 철도사 지분 전량 자회사에 출자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9.10.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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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건설 유증에 현물출자…해외 건설 사업 강화

한국테크놀로지, 우즈벡 철도사 지분 전량 자회사에 출자


한국테크놀로지 (334원 ▲2 +0.60%)는 107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국영 냉장 철도회사 '욜레프트랜스(YO'LREFTRANS)' 지분을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유상증자에 현물출자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 실시하는 유증은 150억원 300만주 규모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달 4일 글로벌익스프레스로부터 인수한 약 107억원의 욜레프트랜스 주식 720만924주(지분율 32.9%)를 현물 출자한다. 나머지 약 43억 원은 추가 출자, 유증에 100% 참여할 계획이다.



욜레프트랜스는 우즈베키스탄 철도청 산하 국영 철도기업이다. 러시아, CIS(구 독립국가연합) 및 유럽 전 지역을 대상으로 냉장 철도 물류 사업을 진행한다. 열차 약 2000량, 기지창, 정비창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2008년 관계사(32.9%) 및 국내 유력은행(14.1%)과 협력해 욜레프트랜스 지분 47%를 사들였다. 이번 유증 참여로 보유 지분 전체를 대우조선해양건설에 넘기게 됐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번 지분 출자를 계기로 앞으로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통한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건설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그룹사 지배구조 강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재무 구조 개선 등도 함께 추진한다.

유증 참여 후 한국테크놀로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지분 41.02%를 보유한다. 나머지 약 59%는 한국테크놀로지가 67%의 지분을 가진 한국인베스트먼트뱅크가 보유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우즈베키스탄 국영 철도회사의 지분을 직접 보유, 신규 해외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현지 상하수도 등 토목 공사 수주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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