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8/뉴스1
14일 정치권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내년 2월말까지 농협경제지주 산하 유통자회사 5곳의 통합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최근 농협경제지주측이 시기별 추진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작성해 각 계열사 경영진들과 공유했다. 지난주 사장단 회의도 마쳤다.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나서기 위해 조만간 통합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2016년 3월 취임 이후 유통자회사 통합을 검토했다. 이후 꾸준히 통합이 논의됐지만 지금까지 성과는 없었다. 김 회장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회장직에서 물러나기 전 통합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 계열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을 합치면 3조9248억원에 달한다. 2012년 후 계열사들의 실적은 뚜렷한 하락 추세지만 통합을 반전 기회로 삼아 홈플러스, 이마트 등 유통 대기업과 경쟁할 역량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농협이 컨설팅 기업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 의뢰한 ‘농협경제지주 유통자회사 통합추진 전략’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5개 유통자회사 통합 이후 신용카드 수수료, IT 운영·구축, 상품, 마케팅, 구매 등 분야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