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D조 조별예선 1차전 북한-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에서 안영학(33. 왼쪽)과 이스마일 마타르(28)가 볼을 다투고 있다./사진=AP/뉴시스
안영학은 14일(한국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2010년에는 우리 둘(남북) 다 월드컵으로 갔다"면서 "카타르에도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영학은 "평양 팬들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긴다면 대단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팬들은 손흥민에 대해 잘 모를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은 손흥민에 대해 잘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영학은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재일조선인 축구선수다.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데뷔해 나고야 그램퍼스를 거친 후 2006년 K리그 부산,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수원에서 뛰었다. 이후 J리그 오미야 아르디쟈, 가시와 레이솔, 요코하마FC 등에서 뛴 후 2017년 3월 은퇴했다. 북한 국가대표로도 2010년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