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자료=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5억원 증가했다. 올해 1~9월 누적 구직급여 지급액은 6조2097억원으로 전년보다 1억3543억원 늘었다. 구직급여 수혜자는 5만명 증가한 4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지급액은 138만원으로 16만원 늘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79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50만9000명 늘었다. 특히 그 동안 고용보험 가입률이 제조업보다 낮았던 서비스업 가입자가 50만명 증가했다. 서비스업 가입자 증가 폭은 5개월 연속 5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 성별로 보면 50세 이상, 여성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고 있다.
'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자료=고용노동부
고용 부진도 구직급여 지급액이 증가한 요인이다. 고용 위축이 심화된 지난해부터 월 기준 실업자가 100만명을 웃도는 경우가 잦았다. 지난달 실업자가 85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7만5000명 감소하는 등 최근 고용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1~9월 누적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연간 지급액(6조4500억원)과 맞먹는다. 이달부터 구직급여가 직전 3개월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높아지면서 구직급여 지급액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구직급여 지급액은 8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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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당초 올해 구직급여 예산으로 7조8000억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구직급여 지급액이 부복할 것으로 예상되자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7000억원을 보충했다. 아울러 구직급여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이달부터 보험료율도 1.3%에서 1.6%로 올렸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서비스 업종, 여성 및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어 구직급여를 신청할 수 있는 분들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노동시장에서 낙오하는 사람이 없도록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을 강화하고 고용보험,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안전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