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 첫날 1일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중국 관광 당국인 문화여유부가 이날 국내 여행자수가 1억 2200만 연인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사진=뉴스1
9일 중국 문화여유국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중국 국내 관광수입은 6500억위안(약 111조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중국 국내 관광지를 찾은 연인원은 약 7억82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1% 늘었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은 모두 700만명으로 집계됐다.
연휴기간 소매 및 외식산업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1조5200억위안이었다. 은련카드의 인터넷 거래대금은 2조3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8.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침체됐던 중국 소비가 반등하는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연간 소매판매액 40조위안 중 국경절 연휴 소비지출 비중이 약 5%에 이른다. 또 지난해 GDP(국내총생산)의 2.2%를 수준이다.
교육, 의료 등의 관련 지출을 감안하더라도 국경절 소비가 8% 넘게 증가했다는 것은 중국 소비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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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상반기 도시민의 소득 증가폭은 8.8%로 GDP 증가폭을 넘어섰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전체적으로 수입이 늘어나고 있고 이는 긴 휴가기간 중 소비를 위한 밑받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제가 비교적 견실하고 소비능력과 소비시장의 전망이 여전히 좋다"며 "중국의 성장 잠재력은 중국 경제의 자신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