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CCTV 제조업체인 한화테크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 기업 제재에 따른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미 상무부는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 침해를 이유로 세계 최대 CCTV 업체인 하이크비전과 다화테크, 메그비테크 등 감시 카메라 업체와 인공지능(AI) 업체인 아이플라이테크, 센스타임, 이투 테크놀로지 등 모두 8개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로 미국 시장에서 CCTV 판매 감소를 겪고 있는 하이크비전과 다화테크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사는 올해초 미 정부 계약에서 모두 제외되기도 했다.
세계 최대 CCTV업체인 하이크비전은 이번 제재로 아예 생산 중단이라는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하이크비전의 모든 제품에는 미국 암브렐라사의 반도체가 들어가는데 부품 공급이 끊길 경우, 생산라인이 아예 가동 중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상무부의 블랙리스트 발표 후 나스닥에 상장된 암바렐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12% 폭락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상황이 한화테크윈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해 한화테크윈, 하이크비전, 암바렐라로 부터 어떠한 답변도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