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에 수출제재 3년 유예 제안"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10.0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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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일 북미 실무협상 앞두고 '영변+α' 폐기 대가로 검토…"트럼프, 김정은에 한미연합훈련 취소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오는 5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영변 등 핵시설 폐기의 대가로 북한에 대한 수출제재를 3년 동안 유예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이 '영변+α'(영변 및 추가 핵시설 폐기)를 약속할 경우 북한의 주력 수출품목인 석탄과 섬유 등에 대한 수출제재를 36개월간 보류하는 내용을 실무협상안으로 준비 중이다.



복스는 두 명의 소식통을 출처로 제시했지만 이들의 소속 부처나 기관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이 이 같은 협상안을 마련했다는 보도는 지난 7월에도 나온 적이 있지만, 당시 국무부는 '잘못된 보도'라며 부인했었다.



한편 복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판문점 회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으로 추정되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연합훈련 취소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한 북한의 불만 표시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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