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수민 의원이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 문체부 산하 10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유튜브 운영 및 동영상 예산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2016년 5월20일 첫 동영상을 업로드 한 이후 최근까지 15건의 영상을 올렸다. 이 중 6건이 재단측에서 제작한 영상이다.
2015년 5월14일부터 업로드를 시작한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18명이다. 올 해 '제12회 제주 해비치아트페스티벌'관련 영상을 4건을 만들어서 올렸는데, 예산을 2200만원이나 썼다. 작년에도 '2018 방방곡곡 문화공감'이라는 영상을 2000만원이나 들여서 만들어 올렸다. '2018 문화가 있는날 다큐멘터리' 영상 2건에 2500만원, '제11회 제주 해비치아트페스티벌' 영상 2건에 2394만원을 썼다.
2018년 6월1일부터 업로드 시작한 영회진흥위원회에서 만들어 놓은 유튜브 채널도 구독자가 32명에 불과하다. 영진위 제출자료에 따르면, 해당 유튜브 채널에 지난 1년 3개월동안 6건의 영상을 올렸다. 3건은 자체내부제작으로 비용이 안들었고, 3편의 영상 제작에 총 6617만원을 썼다는 설명이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27개 업로드한 동영상들의 총 제작비용이 4억9600만원이었다. 유튜브 구독자는 41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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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국방부가 최근 올린 콘텐츠는 조회수가 27만을 넘은 것도 있었는데 문화콘텐츠 제작 역량이 국방부에 뒤지는 것아니냐"고 지적했다. 문체부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수는 1만300명, 국방부 유튜브 채널의 3만4000명으로 국방부가 더 많다.
이에 대해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쑥스럽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