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변호사로 선임된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이 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에 모습을 나타냈다. 정 교수의 검찰 출석을 기다리던 취재진들이 이 변호사에게 '정 교수가 소환됐냐'고 묻자 "모른다. 제가 어떻게 알겠냐"고 답했다. '정 교수 소환 일정에 대해 검찰 측과 일정을 조율했냐'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이었다. 마지막 한 말씀만 해달라는 질문에는 "화이팅"이라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정 교수 변호인이 나타나면서 정 교수가 벌써 소환됐거나 소환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수사팀은 "특별히드릴 말씀이 없다"며 확인을 안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현 수사공보준칙에는 공적 인물로 소환 사실이 알려져 언론에서 확인을 요청하거나 촬영 경쟁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공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검찰은 조 장관 부부의 딸과 아들은 각각 비공개로 소환한 바 있다. 검찰은 일부 비판이 있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고민 끝에 직계비속인 자녀들을 비공개 소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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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자녀들의 논문·인턴 의혹 등 입시 관련 의혹과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 여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왔다. 지난달 6일 딸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