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세라닙, 뇌종양 완전관해 사례 포함 11개의 논문 발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9.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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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치료제에 이어 적응증 확장을 위한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

에이치엘비 (106,500원 ▼4,700 -4.23%)는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관련 11개 논문이 발표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발표 논문은 비소세포폐암(NSCLC), 뇌종양(Glioblastoma), 육종(Sarcoma), 비인두암(nasopharyngeal carcinoma)과 위암(gastric cancer)등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다.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엘리바가 위암 3차치료제로서의 리보세라닙에 대한 글로벌 3상 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최신임상연구(Late Breaking Abstract)’로 접수되어 29일 공개된다. 또 28~30일 중국과 기타 글로벌 기관에서 시행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관련한 11개의 임상결과가 발표될 예쩡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처럼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논문이 발표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결국 항암신약으로서의 리보세라닙의 확장성과 가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하는 긍정적인 결과들”이라고 말했다.



23일 사전공개된 초록(Abstract)에 따르면, 우선 뇌종양(Glioblastoma)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아파티닙과 세포독성항암제인 테모달(Temozolomide) 병용요법 임상시험 결과 질병조절율(DCR) 90%, 객관적반응율(ORR)은 완전관해 환자 1명을 포함하여 45%, 무진행생존기간(PFS) 6개월, 전체생존기간(OS) 9.3개월로 우수한 임상결과를 발표하였다.

육종(Sarcoma)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아파티닙 단독요법 임상시험과 세포독성항암제과의 병용요법 임상시험 결과 ORR(단독15% vs 병용40%)과 DCR(단독58% vs 병용87%)은 병용요법 임상시험 결과가 우수하나, PFS(단독7.9개월 vs 병용7.6개월)와 OS(단독17.3개월 vs 병용12.9개월)은 아파타닙 단독요법이 생존기간 연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비인두암(백금 기반 세포독성 항암제에 실패한 환자대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아파티닙 단독요법 임상시험 결과 DCR 61.5%, PFS 5.53개월, OS 12.7개월로 기존 치료제 대비하여 매우 우수한 결과가 발표됐다.


1, 2, 3세대 EGFR-TKI에 저항성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타세바(erlotinib), 이레사(gefitinib), 콘마나(icotinib), 지오트립(afatinib), 타그리소(osimertinib)와 같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들(EGFR-TKIs)과 아파티닙의 병용요법은 ORR 17%, DCR 96%로 탁월한 효능을 나타냈다. 경구용인 아파티닙의 복용으로 인한 환자의 삶의 질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보고되었다.

주목할만 부분은 리보세라닙의 위암 3차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시험 3상 결과뿐만 아니라 위암 2차와 1차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다는 점이다.

위암 2차 치료를 위해 아파티닙과 도세탁셀(docetaxel) 병용요법으로 임상시험 결과, DCR 70%, ORR은 10%, PFS 4.6개월로 우수한 결과가 보고되었다.

위암 1차 치료를 위해 도세탁셀과 S1 병용요법으로 임상시험 결과 DCR 70.8%, ORR 54.2%, PFS 6.5개월로 집계됐다. 기존 세포독성치료제 대비 아파티닙 추가에 따른 독성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의 위암 3차 치료제 승인 이후에 병용요법을 통해 위암의 2차와 1차 치료제로의 확장가능성을 확인할 수 임상 결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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