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치도 30만원대"…마트서 TV 사볼까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19.09.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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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30만원대 UHD TV 출시…지난달 출시한 57만원대 이마트 초저가 TV에 맞불

홈플러스가 23일 출시한 '무카 50형 UHD LED TV'/사진제공=홈플러스홈플러스가 23일 출시한 '무카 50형 UHD LED TV'/사진제공=홈플러스


생수, 와인에 이어 이번엔 'TV' 초저가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연이은 이마트의 초저가 TV 출시에 홈플러스도 '30만원'대 TV 출시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23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중국 최대 가전 브랜드 하이얼(Haier)의 ‘무카’ 50형(127㎝) UHD LED TV를 36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내달 31일까지 행사카드로 결제 시 2만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UHD급 4K 고화질 TV로 울트라 슬림 베젤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또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의 고화질 영상을 TV로 연결할 수 있으며, 화면 크기와 색온도 조절을 통해 콘텐츠에 최적화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패널 수리는 2년, 기타 수리에 대해서는 1년의 무상 서비스도 가능하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4월 50인치(125㎝) '일렉트로맨 스마트 UHD TV'를 39만9000원에 선보였다. 이어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지난달 65형 'THE UHD TV 65'를 배송비 제외한 가격 57만8000원에 출시했다.



지난 18일 수요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생수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지난 18일 수요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생수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생수 등 생필품 위주 초저가 경쟁이 가전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지난주에는 '생수 초저가 전쟁'이 벌어졌다. 이마트가 19일부터 '국민워터' 2ℓ 6병을 188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같은 기간 롯데마트도 자체브랜드(PB) 생수 '온리프라이스 미네랄 워터(2ℓ)' 6병을 1650원에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여기에 홈플러스도 가세해 '심플러스 바른샘물'을 대형마트 3사 중 최저가인 6병당 1590원에 선보였다.

또 지난달 이마트가 지난달 병당 4900원 와인을 출시하자 지난 23일 롯데마트는 '레오 드 샹부스탱 까베르네쇼비뇽(1.5ℓ)' 등 매그넘급 와인 2종을 7900원에 출시했다. 일반 와인 용량(750ml)으로 환산 시 1병 당 3950원이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의 공세, 오프라인 매장 규제 속에서 내놓은 업계의 자구책이 '초저가 정책'"이라며 "초저가 경쟁 범위는 이제는 경계없이 가능한 모든 영역까지 뻗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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