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라인 최소 67점 예상해요"…삼성동 로또분양 바람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19.09.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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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돋보기]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 견본주택 개관… 40~50대 예비 청약자들 관심 집중

20일 오전 래미안 라클래시 견본주택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조한송 기자20일 오전 래미안 라클래시 견본주택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조한송 기자


"단독주택에 오래 살다가 이번에 집을 처분하는 데 삼성동에서 분양 단지가 나온다길래 실거주 목적으로 보러왔어요. 청약을 처음 해보는데 당첨 가점이 높을까봐 걱정이네요" (삼성동 거주 40대 여성 관람객 A씨)

“주변에 분양받을 만한 사람이 있어 대신 보러왔어요. 오랫동안 분양 단지를 둘러본 경험으로 당첨 가점은 최소 67점 이상 예상합니다" (반포 거주 60대 중년 남성 B씨)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라클래시(삼성동 상아2차)'의 견본주택. 오전 10시 개장을 앞두고 래미안 갤러리 아트홀에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예비 청약자들은 공급 안내문을 꼼꼼히 살피며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9-1, 4번지 일원에 위치한 래미안 라클래시는 지하 3층 ~ 지상 최고 35층, 7개동 총 679가구 규모다. 이 중 1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 전체가 전용면적 71㎡(이하 전용면적)와 84㎡ 타입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래미안 라클래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750만원이다. 분양가는 71㎡가 13억100만~14억5500만원대, 84㎡가 15억4500만~16억6400만원대다.

발코니 확장,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기타 품목(현관중문, 안방 붙박이장, 수입주방가구, 욕실마감재 업그레이드, 주방가전, 원목마루) 등은 분양가에 포함돼있지 않다.

84㎡ 기준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최소 3억원 이상 낮다. 인근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는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 1단지'(2009년1월 입주)가 19억9500만원, '삼성동센트럴아이파크'(2018년4월 입주)가 22억7000만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관람객이 늘어났다.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단지로 신혼부부 등을 위한 특별공급이 없다 보니 관람객들은 40~50대가 주를 이뤘다. 60~70대도 종종 눈에 띄었다.

삼성물산 (146,000원 ▼100 -0.07%)은 1층 전체에 필로티를 적용하고 세대별로 게스트 하우스, 개방형 발코니, 창고 등 추가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부를 둘러본 강북 거주 60대 관람객 C씨는 "최근 4베이 구조의 인기가 높은데 견본주택에는 옛날식 구조 뿐이라서 아쉽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오는 24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2일이며 정당 계약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이다. 계약금은 공급금액의 20%로 2회에 나눠서 분납한다. 입주는 2021년9월 예정이다.

20일 오전 래미안 라클래시 견본주택에 모여든 관람객들 /사진=조한송 기자20일 오전 래미안 라클래시 견본주택에 모여든 관람객들 /사진=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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