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교육위원회 당정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이해식·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 기자들에게 “오늘 보도된 ‘유은혜·김현미 총선 불출마’ 관련 기사는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른바 ‘조국 정국’도 유 부총리와 김 장관 불출마설을 부추겼다. 인사청문회 기간 아내와 딸, 아들, 동생, 동생 전처 등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족이 야권 공세를 받은 상황에서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이 장관직을 고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자 없이 장관직을 내놓고 총선에 나서는 것이 여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이 대변인은 유 부총리 불출마설에 대해 “후임자가 구해진다면 출마할 생각도 있는 것 같다”며 “(불출마가) 확실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유 부총리 역시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 “지금 출마나 불출마를 제가 결정해서 얘기할 시기도, 상황도 아니”라고 말하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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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부 보도는) 제게 확인하지 않고 된 것”이라며 “제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거취 관련해선 임명권자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장관직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총선 출마나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386 물갈이 설’에 대해선 “확대 해석되지 않길 바란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