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황교안 합성사진'에 "한국당 새털처럼 가볍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2019.09.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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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문재인도 싫지만 한국당은 더 싫다는 말 있어" 일침

/사진=뉴스1/사진=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삭발 합성 사진이 유행하는 것에 대해 진중해야 한다는 일침을 날렸다.

홍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비장한 결의를 하고 삭발까지 했는데 이를 희화화하고 게리올드만, 율브리너 운운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어찌 당이 이렇게 새털처럼 가벼운 처신을 하는가?"라며 "그러니 문재인도 싫지만 자유한국당은 더 싫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조롱하는 국민들도 있다는 것을 명심"이라며 "비상 의원총회라도 열어서 당대표의 결연한 의지를 뒷받침하는 비장한 후속 대책이나 빨리 마련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합성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합성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홍 전 대표가 지적하는 사진은 누리꾼을 중심으로 퍼져나간 황 대표의 삭발 머리와 수염을 합성한 패러디를 뜻한다.



해당 사진은 황 대표가 삭발 과정 중 우연히 연출된 '투블럭컷(아랫머리를 짧게 자르고 윗머리를 남겨두는 머리 모양)' 헤어스타일에 수염을 합성해 "터프해 보인다", "야성미 있다", "김치 올드만" 등의 반응을 얻었다. 이에 민경욱 한국당 의원 등이 "쾌남 황교안", "좋은 합성 작품들"이라며 동조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16일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을 진행했다.

삭발에 나선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과 조국의 사법 유린 폭거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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