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걸 연구소장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DMC푸르지오시티에서 메디파트너 덴탈영상판독 AI 'Dentibot' 론칭 기념식에서 소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호걸 메디파트너 인공지능융합 연구소장은 지난 17일 오후 6시 상암동 신사옥 영상판독센터에서 열린 덴티봇 출시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메디파트너는 덴티봇 서비스 치과를 올해 100곳으로 늘리고,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덴티봇은 질환 의심영상과 정상영상을 각각 1000건씩 학습했고, 현재 관절 질환과 골다공증의 이상 병변을 판별할 수 있다. 회사는 앞으로 판별 가능 질환을 구강암, 과잉치 등으로 확대하고, 판독 영상 종류도 콘빔CT(컴퓨터단층촬영) 등으로 늘릴 계획이다.
메디파트너는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논문을 발표해 덴티봇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재 덴티봇은 43개 동네 치과의 영상을 하루에 300장씩 분석하고 있다. 이상소견이 있는 영상은 메디파트너 소속 영상치의학 전문의에게 전달되며, 전문의는 판독문을 쓴 후 이를 다시 동네 치과에 보낸다.
회사는 이 같은 덴티봇 서비스 치과를 올해 100곳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진출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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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계도 덴티봇의 출시를 반기고 있다. 국내 영상치의학 전문의는 120명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대부분은 대학병원에 근무 중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동네 치과에서 영상치의학 전문의의 판독을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최순철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교수는 "영상치의학 전문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든든한 도우미를 얻었다"며 "덴티봇이 현장에 더해진다면 한국의 치과의료 수준은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