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본격수출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9.09.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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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서 허가 획득…내년 WHO 국제입찰도 참여

해외로 수출을 시작한 스카이셀플루 제품.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해외로 수출을 시작한 스카이셀플루 제품.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 (166,000원 ▼2,900 -1.72%)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아시아권 국가의 시판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본격적인 수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수출되는 초도 물량은 약 25만 도스(1도스는 1회 접종량)로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몽골 등 자체 개발 독감백신을 보유하지 못한 아시아권 국가들이 1차 공급 대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입찰도 참여하는 등 스카이셀플루의 해외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카이셀플루는 지난 4월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PQ 인증을 획득한 백신은 유니세프(UNICEF), 파호(PAHO, 범미보건기구) 등 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스카이셀플루는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돼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하다. 또 기존 유정란 백신 대비 생산 기간이 짧고 효율이 우수해 신종플루와 같은 독감 대유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최근엔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유정란배양 백신에 비해 배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낮아 더 높은 예방효과를 제공한다는 조사결과가 해외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됐다"며 "혁신적인 기술력을 통해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백신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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