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잠실 두산전서 2점 홈런을 때리는 페게로. /사진=뉴시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가 16일 타구추적시스템(HTS) 데이터를 바탕으로 8월 이후 홈런 타구 속도를 분석했다. 단, HTS가 설치되지 않은 울산 포항 청주구장에서의 홈런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시즌 전체를 대상으로 10홈런 이상 기록한 타자 가운데서는 15일 현재 28개의 홈런을 기록한 제리 샌즈(키움)가 홈런타구 평균속도에서 1위(시속 161.6km)를 지키고 있다.
특히 15일 최원준(두산)의 커브를 공략해 때려낸 페게로의 투런포는 시속 178.8km(상하 각도 41.8도)의 속도로 날아갔다. 이는 올 시즌 KBO 리그에서 두 번째로 빠른 홈런 타구다. 1위는 5월 26일 NC전에서 제이미 로맥(SK)이 기록한 시속 179.0km.
8월 이후 홈런 타구 평균 속도 2위는 시속 163.3km를 나타낸 멜 로하스 주니어(KT, 6개)가 차지했고, 시속 162.2km의 박병호(키움, 9개)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