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접수 첫날인 16일 서울 양천구 KB국민은행 목동지점에서 한 고객이 대출 상담을 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변동금리 및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들의 금리변동 위험 및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출시, 주금공 홈페이지와 시중은행 14곳 전국 영업점에서 접수를 시작했다. 오는 27일(금)까지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는 29일 자정까지 접수 받는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은행 창구 강남 한산 vs 非강남 신청자 몰려=주택금융공사는 변동금리 및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들의 금리변동 위험부담을 덜어주고 이자부담을 줄여지기 위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하고 주금공 홈페이지와 시중은행 14곳 전국 영업점에서 16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A은행 관계자는 "평소 월요일 오전보다 확연히 내점 고객이 늘었다"며 "대출금액이 큰데다 지점을 방문해 설명을 들어야 안심하는 고객도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반면 노원, 구로, 강서, 금천, 은평 등 강북을 중심으로 한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도 일산, 김포 등 수도권 영업점 중 주변에 아파트가 많은 영업점에는 사람들이 몰렸다. B은행 관계자는 "영업점별로 온도차이가 심하다"며 "인천, 일산 쪽은 문의나 접수가 조금 많은 편이나 강남이나 서울 시내쪽은 문의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대상에서 9억원 이상 고가주택과 고소득자가 제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본인과 배우자 소득이 연 8500만원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고 2주택자 역시 대상자가 아니다. 강남 아파트들은 대부분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대상에서 빠지니 자연스럽게 문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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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홈페이지에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대기자가 7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제공=주금공 홈페이지
주금공은 모바일앱을 이용하면 대기시간이 길어져 신청이 어렵다며 PC를 사용하길 권했다. 특히 첫날에는 접수가 몰리기 때문에 다른 날 신청하길 권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선착순이 아니기 때문에 신청이 급증하는 오후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를 피해 신청하거나 혼잡하지 않은 다른 날 신청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주금공 온라인으로 신청자가 몰리는 건 많은 사람들에게 온라인이 시중은행 창구보다 익숙하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전자약정(등기)까지 맺으면 0.1%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금공 홈페이지가 막히다보니 주금공 지사를 찾는 이들도 생겼다. 주금공의 서울지역 지사 관계자는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다보니 오전에 문의를 위해 지사를 찾는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