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국제면허증 필요 없어진다
직장인 A씨는 스페인으로 여름휴가로 떠날 계획을 세우며 들떴습니다. 그곳은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자유여행 시 렌터카가 필수라는 여행 정보에 온라인으로 미리 렌터카를 예약하고 국제면허증도 발급받았습니다.
이처럼 해외에서 운전하기 위해선 여권, 국제면허증, 운전면허증을 전부 소지하고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연간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건수
2013년: 37만1043건 / 2018년: 81만9026
5년 새 2배 이상 증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뒷면에 영문으로 개인 면허정보가 적힌 운전면허증이 16일부터 발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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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운전면허증은 기존 운전면허증 뒷면에 이름, 성별, 생년월일, 주소, 운전 가능한 차종 등을 영문으로 표기해 해외에서도 쉽게 운전면허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했습니다.
영문 운전면허증 사용이 가능한 국가는 9일 기준 33개국입니다.
아시아 : 뉴질랜드, 바누아투, 부탄, 브루나이,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쿡아일랜드, 파푸아뉴기니, 호주
아메리카 : 괌,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바베이도스, 북마리아나연방, 세인트루시아, 캐나다(온타리오 등 12개주), 코스타리카, 트리니다드토바고, 페루
유럽 : 덴마크, 리히텐슈타인, 사이프러스(키프로스), 스위스, 아일랜드, 영국, 터키, 핀란드
중동 : 오만
아프리카 : 나미비아, 라이베리아, 르완다, 부룬디, 카메룬
자료:경찰청
다만 영문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더라도 반드시 여권을 함께 소지해야 하며 적용 국가별로 사용 기간, 요건이 다를 수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경찰은 외교부와 협조해 영문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는 국가를 늘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들였던 시간과 비용을 조금은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세계화 시대에 꼭 필요한 제도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