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도 혼조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19.09.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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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ECB·연준 통화정책 결정 기달려"

/사진=AFP /사진=AFP


아시아 증시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혼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연기하는 등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이 커졌지만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일본 증시는 이날 오전장을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83% 오른 2만1778.0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8엔대로 오르면서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상승 출발한 중국 증시는 혼조다. 이날 오전 11시 5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포인트(0.00%) 내린 3008.71을 기록 중이다. 선전성분지수는 0.18% 뛴 9871.67을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60% 하락한 2만6996.00에 머물러 있으며, 대만 자취안지수는 0.22% 오른 1만813.98을 나타내고 있다.

호주 S&P/ASX200지수는 0.32%오른 6659.20을, 뉴질랜드 DJ지수는 0.05% 내린 323.72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이밖에 필리핀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증시가 내림세에 머물러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12일(현지시간)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다음 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나기 전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끌어 올리기로 한 계획을 다음 달 15일로 2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은 중국에 대한 선의로 관세를 미루기로 했다”며 “류허 중국 부총리의 연기 요청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중국도 화해의 몸짓을 보였다. 중국 재무부는 유청과 어분, 일부 윤활유 등 16개 품목을 대미 추가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16가지 품목에 대한 추가관세는 오는 17일부터 2020년 9월16일까지 1년간 면제된다. 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끌어내기 위해 사전에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미중 양국의 고위급 무역회담은 다음 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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