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이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한국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와 특검은 정쟁을 위한 정치공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고소와 고발을 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지 않았느냐"며 "그래서 검찰이 압수수색과 수사를 했고, 한국당이 그걸 근거로 청문회 보이콧(거부)도 검토했다"고 말했다.
검찰도 거듭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적어도 윤석열 검찰총장 시대에는 피의사실 유포와 같은 명백한 검찰의 정치가 반복돼선 안된다"며 "권력으로부터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비대한 검찰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에서 정쟁과 관계없는 민생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 2만2000여건 정도인데 법안 처리정도는 30%밖에 안된다"며 "이걸 높이기 위해서 여야가 허심탄회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지역구(서울 구로구갑)를 찾아 추석 인사를 하고 12일에는 모란공원을 찾는다. 이 원내대표는 20년 이상 매번 명절을 앞두고 모란공원을 찾았다. 이 원내대표는 "모란공원에 문익환 목사님과 김근태 의장님 등 민주화 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이 많이 계신다"며 "정종 두어병을 들고 기억나는 사람들, 또 기억해야 할 사람들 찾아 술 한잔씩 따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날에는 차례를 지내고 그 이후에는 정국 구상도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