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이너 기자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6일 사기,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 행사 등 혐의로 20대 남성 김모씨를 구속 기소의견 송치했다. 공범 남성 1명과 중국동포 여성 1명 등 2명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3명은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20~30대 9명에게 총 1억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김씨는 위조한 금융감독원 문서를 들고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김씨는 "통장이 대포 통장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피해자를 속여 돈을 뜯어낸 뒤 공범 2명에게 송금했다.
김씨 일당은 경찰에 "고액 알바인 줄 알고 돈을 받으러 갔다"며 "보이스피싱 범죄인지 몰랐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