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롯데백화점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8월중순부터 이날가지 추석 선물세트판매기간에 전년대비 6.5% 증가한 선물세트 매출(사전예약 포함)을 올렸다. 현대백화점의 선물세트 매출은 같은 기간 6.2%, 신세계백화점은 2.3% 늘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이마트는 8.6%, 롯데마트는 3.5% 가량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절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갈비찜과 잡채, 전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해 먹는 집들이 줄고 있다"며 "이 때문에 냉동 한우 갈비 대신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냉장 한우가 선물로 인기"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사과·배와 샤인머스켓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롯데백화점은 제주도에서 재배한 '제주 망고 세트'와 '제주 용과 세트'를 선보였다. 사과와 배에 열대과일을 섞은 '애플망고 혼합세트'도 판매했다.
최근 장기화된 불경기로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만큼 1만~2만원대 초저가 선물세트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협력사와 함께 1만~2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를 단독 기획했다. 운영 품목을 지난해 70여개에서 40여개로 줄이는 대신 가격은 낮추고 품질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대표 실속형 선물세트인 헤어케어 세트는 매출이 27.8%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사전 예약 판매 기간 치약과 샴푸 등 1만~2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약 8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소비가 양극화되면서 선물세트 판매 양상도 이와 비슷해지고 있다"며 "아예 비싸거나 아예 싸지 않으면 고객들이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