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과기정통부號, 日규제 대응 R&D정책 급선무= 2기 과기정통부를 이끌게 된 최 장관의 최우선 과제를 꼽으라면 소재·부품·장비 분야 핵심기술 자립 역량 확보다. 지난달 말 정부가 합동으로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R&D 종합대책’이 일선 연구소와 기업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전선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 장관은 시스템온칩(SoC) 설계, 마이크로 프로세서 구조학 연구 등을 통해 기술 전문성을 인정받아온 학자다.
최 장관은 지난 2일 개최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 역량을 잘 활용하면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시스템 반도체 분야 등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AI 전문가, 4차 산업혁명 발전 방안 등도 관심=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등 신산업 활성화와 규제 개혁도 최 장관이 추진력을 갖고 실행해야 할 정책 과제로 거론된다. 지난해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방안 등이 정부 혁신성장 정책으로 제시됐지만 여전히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등 규제 개선 움직임은 지지부진하다. 4차산업혁명 대응의 주무부처로서 규제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와 관련, 콘텐츠·서비스·장비 생태계를 조기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최 장관은 “5G를 기반으로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디지털헬스케어 등 혁신적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