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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기술만큼 스마트한 시민이 중요"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2019.09.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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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스틴 에케그렌 스웨덴 환경연구소 부소장

지난 3일 오스틴 에케그렌 스웨덴 환경연구소 부소장이 스웨덴 대사관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김상희 기자지난 3일 오스틴 에케그렌 스웨덴 환경연구소 부소장이 스웨덴 대사관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김상희 기자




대한민국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선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 최초로 관련 법률을 제정했으며,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수적인 IT(정보통신)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가 부산과 세종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에서 "스마트시티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형 도시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플랫폼"이라며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스마트시티 구축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대한민국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술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에 연사로 참가한 오스틴 에케그렌 스웨덴 환경연구소 부소장은 "스마트한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한 시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5G(5세대 이동통신),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IT(정보통신) 기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스마트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시민들 스스로도 더욱 스마트하고 성숙해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에케그렌 부소장은 스웨덴 정부 산하 스마트시티 홍보 플랫폼인 '스마트시티 스웨덴'의 고문과 스톡홀름 친환경 기술기업협회 의장을 맡고 있다.

에케그렌 부소장은 스마트시티 구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분야로는 에너지를 꼽았다. 특히 현재 도시의 건물들은 에너지 소비 중심으로 지어지고 관리되는데 이를 에너지 생산 중심이 되도록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케그렌 부소장은 "난방과 냉방을 위해 단열을 강화하는 건축 자재의 개발이 중요하다"며 "또 도심에 녹지가 많아야 하는데, 녹색 환경을 잘 갖추고 있고 차량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을 잘 해놨으며 버스도 친환경으로 갖춘 스웨덴 함마르비 같은 도시를 예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각국의 도시들이 스마트시티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지금 도시 간 협력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게 에케그렌 부소장의 생각이다.

그는 "도시마다 목표가 있어야 하고, 담당 주체, 부서별로도 목표가 정해져야 하는데, 이를 실행시킬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특히 목표를 세우고 실현할 때는 반드시 노하우와 경험이 많은 민간 부분, 즉 기업을 포함시켜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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