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관련 의혹 PPT 5장으로 '없앤' 표창원

머니투데이 정단비 인턴 2019.09.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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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가 아닌 후보자 주변인들에 대한 의혹으로 12만 건의 언론보도가 나온 점 꼬집어

사진= JTBC 유튜브 라이브 방송 캡쳐본사진= JTBC 유튜브 라이브 방송 캡쳐본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첫 번째 주질의를 맡은 표창원 의원의 PPT가 온라인에서 화재다.

표창원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이 날 그동안 나온 조국 관련 언론 보도가 12만 7천건으로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시점부터 20일 동안 네이버 포털에 올라온 기사들이 기준이다. 표 의원은 황교안 전 장관의 경우 법무부 장관 후보 시절 같은 기간동안 2023건의 기사가 나왔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조국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은 당사자와 관련된 의혹이 아닌 주변인들의 의혹이라며 비판했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소거법을 사용했다. 표 의원은 조국 후보자와 관련된 12만 건의 보도에 나온 의혹들이 담긴 PPT를 보여주었다. 그는 "소거법을 적용시켜보겠다"고 말하며 처남과 5촌, 동생, 배우자, 자녀와 관련된 의혹들을 하나씩 뺐다. 처남과 5촌 관련 의혹에서 시작해 자녀의혹까지 소거하자 피피티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표 의원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없다며 "후보자에 대한 어떠한 검증이나 비판이 규명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주변만 때리고 가족만 망신주고 흠집내서 인사청문회 전에 사임시키겠다는 의도가 너무 명백히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의혹을 무시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철저히 규명해야한다 다만 현재 분위기를 이해하자는 말"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표의원 소거법 개쩐다" "피피티 에이쁠!"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진짜 좋았다" "가독성이 좋은 PPT 칭찬한다" "다른 국회의원들도 표창원 보좌관에게 PPT 배우자" 등의 의견을 냈다. 누리꾼들은 해당 방법에 '표창원 의혹 소거법'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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