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19 러시아 K-콘텐츠 엑스포(K-Content EXOP 2019 Russia)'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8월31일부터 9월4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19 러시아 K-콘텐츠 엑스포(K-Content EXOP 2019 Russia)'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콘텐츠 엑스포를 러시아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최근 러시아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이점과 정부의 신북방 정책으로 유라시아 한류 확산의 교두보로 주목받는 점에서 개최지로 낙점했다.
행사 첫날부터 러시아의 뜨거운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체감케 했다. 8월31일과 9월1일 러시아 크로쿠스 시티홀에서 열린 B2C 행사에는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히 △방송영상 △게임(Game&VR) △애니메이션·캐릭터 △만화·웹툰존과 한복, 한식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 '전시체험존'에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9월 3~4일 이틀 간은 모스크바 래디슨 콜렉션 호텔에서 B2B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국내 콘텐츠 기업과 현지 제작, 투자, 배급사들이 만나 러시아 및 CIS권역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매칭과 네트워킹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선 총 359건의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통해 상담액 2500만 달러(약 300억)를 달성했다. 특히 게임 기업 '뷰아이디어'를 비롯, 다양한 장르의 국내 콘텐츠 기업이 4건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러시아 게임 바이어 'MAIL.RU Group'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된 한국의 제품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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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와 콘진원 등 콘텐츠 당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향후 국내 콘텐츠의 활발한 러시아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러시아는 신북방 정책의 주요국 중 하나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콘텐츠 시장"이라며 "뜨거운 한류 열기를 이어 국내 콘텐츠 기업이 러시아를 비롯한 CIS 권역 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