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4일오후(현지시간) 양곤 외국어대학교를 방문해 한국어학과 출신의 미얀마 졸업생, 미얀마학과 출신의 한국인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9.04. 【양곤(미얀마)=뉴시스】박진희 기자 = [email protected]
그는 학생비자가 90일(3개월)인 반면 한 학기는 4개월이어서 학기중 비자연장신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장신청을 해도 전산 오류나 서류 누락으로 이른바 오버스테이(비자기간보다 오래 체류)가 발생한다고 했다. 심씨는 "학생 비자를 1학기 정도로 해줬으면" 하고 건의했다.
퍼스트레이디의 순방 일정은 대통령이 다 하지 못하는 일을 메우면서 상대국 국민의 마음을 사는 소프트 외교의 중요한 축이다. 김정숙 여사도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국 순방에 동행, 신남방외교를 측면 지원했다.
3일 미얀마 네피도에선 대통령부인 초 초 여사와 별도 환담을 갖고, 국립박물관을 함께 방문했다.
4일엔 미얀마 양곤시 양곤외국어대학을 찾아 재학생과 졸업생 등 60여명을 만났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아웅산묘역의 북한 테러로 희생된 우리 순국사절을 추모하고 미얀마의 불교유적 '쉐다곤 파고다'를 둘러보는 데 함께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5일 라오스로 이동, 정상회담이 열리자 김 여사는 라오스 영부인 캄믕 여사와 탓루앙 사원을 찾았다. 라오스 국립아동병원도 방문했다. 이 병원은 2011년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했다. 특히 ‘이종욱 펠로우십’을 수료한 라오스 의료진이 근무해 한국과 인연이 더욱 깊다.
이 펠로십은 한국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지낸 고 이종욱 박사의 뜻을 실현한 프로그램이다.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자'는 취지로 개발도상국 의료인력을 양성한다.
【방콕(태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정숙 여사와 나라펀 태국 총리 부인이 2일 태국 방콕 차트리움 호텔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관을 마친 후 간담회 참석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9.02. [email protected]
김 여사는 2일 태국 말하기대회에선 "싸왓디 카"로 시작, "컵쿤 막 카"로 맺음말을 하며 태국 학생들과 교감했다. 3일 미얀마의 초 초 영부인이 김 여사에게 "'오빠’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한국어 '오빠'를 쓰자, “여성끼리는 ‘언니’라며 바로잡아주기도 했다.
김 여사는 4일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정인환 연구관을 만나 위로했다. 정 연구관은 자택에 강도가 들어 모친이 폭행을 당하는 일을 겪었다. 모친은 지난 3일 응급 뇌수술을 받았고 정 연구관은 다시 출근, 순방 일정을 지원했다. 정 연구관은 10년 넘게 미얀마 공관에서 근무중이라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