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터미널 (트위터 영상 갈무리)
CNN과 ABC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후 8시30분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알래스카 항공의 한 승무원은 터미널A 30번 게이트 앞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두 남성을 발견했다.
이 승무원이 다가가자 두 남성은 갑자기 뛰기 시작했고 이상한 직감이 든 그는 다급하게 "대피하세요"라고 소리쳤다. 탑승을 준비하던 약 200명의 승객들은 혼비백산이 돼 짐을 내팽개치고 급히 출구를 향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 승객은 다른 승객들과 함께 도망치다가 좌석 밑에 숨어서 출구가 어디있는지를 찾았다고 했다. 그는 "총 소리 같은 걸 들었는데 나중에 터미널 상황을 보고 나니까 사람들이 뛰어내리는 바람에 유리가 깨지는 소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항 측은 이후 트위터에 "아무 위협이 없었던 것으로 판명됐다"며 "예방 차원에서 모든 승객과 직원들에 대한 공항 검색을 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콜먼 뉴욕·뉴저지 항만 당국 대변인에 따르면 승무원이 수상하게 여긴 두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신원을 확인하고 무혐의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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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먼 대변인은 "그 승무원은 여전히 조사 중"이라며 "공항은 위험이 없는 상태고 현재 상황은 모두 통제 하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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