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이디스코드 故 은비(본명 고은비)의 빈소가 마련된 2014년 9월 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8시, 장지는 미정이다. 사진공동취재단걸그룹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은 2014년 9월 3일 새벽 대구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던 중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받고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멤버들이 타고 있던 12인승 그랜드 스타렉스 차량의 속도는 시속 135.7km였다.
고(故) 은비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의 나이 21세였다. 다른 멤버 고(故) 권리세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사고 4일 만인 9월 7일 사망했다.
7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머스트비' 멤버들이 탑승한 승합차량이 4월 21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김포에서 잠실 방향을 달리던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이 사고로 매니저 손모씨(37)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대표 김모씨(38)와 멤버 4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영등포소방서 제공) 2019.4.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밖에 작년에만 B1A4, 오마이걸, 에이스의 찬 등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치료를 받았다. 이밖에 크고 작은 연예인들의 교통사고는 셀 수 없이 많지만 사망자나 중상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이런 사고는 금세 잊혀진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소속사가 연예인과의 계약 기간 내에 최대한의 수익을 얻기 위해 무리할 정도로 스케줄을 잡는다고 말한다. 지방행사는 연예인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라 이동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살인적인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매니저는 과속운전을 하고 그로 인해 연예인들은 늘 사고의 위험에 놓여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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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사고 당시 레이디스 코드의 매니저는 "무리한 스케줄은 아니었다. 여느 아이돌이나 다 하는 스케줄이었다. 저녁 8시에 무대를 서고 끝나고 올라오는 길에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