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인증' 코스맥스, '인구 대국' 인니 시장 노크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9.09.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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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제1회 코스맥스 화장품 제형 콘퍼런스' 성료

코스맥스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1회 코스맥스 화장품 제형 콘퍼런스'를 열었다. 현지 고객사 관계자가 코스맥스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사진제공=코스맥스 코스맥스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1회 코스맥스 화장품 제형 콘퍼런스'를 열었다. 현지 고객사 관계자가 코스맥스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사진제공=코스맥스


코스맥스 (160,400원 ▼1,000 -0.62%)가 신할랄인증법 시행을 앞둔 인도네시아에서 고객사 확보에 팔소매를 걷었다. 화장품 등에서 할랄(무슬림이 쓸 수 있는 제품 총칭) 인증 표기를 의무화하는 법이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6년 국내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업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코스맥스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찌비즈 나인 비즈니스 파크에서 '제1회 코스맥스 화장품 제형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엔 유니레버그룹·맨담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고객사, 키미아파르마·단단·로즈올데이 등 현지 고객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은 이 자리에서 현지 시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트렌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코스맥스가 개발한 제품과 처방을 제안했다. △카카두 플럼 △그린 애플 △시카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한 기초 제품과 메이크업 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기후, 식문화를 고려해 다양한 히트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번들거리는 입술을 꺼리는 소비자를 위한 립크림을 개발해 현재까지 1000만개 판매를 달성했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지속력 좋은 쿠션파운데이션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민경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앞으로는 부자재 개발, 소싱에 대한 내용도 포함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할랄인증법은 다음달 17일 시행된다.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힌다.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인다. 뷰티 시장은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산 화장품 수입 규모는 올해 들어 31%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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