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의 고향 슬로베니아에 세워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조상 /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AFP
29일(현지시간) AFP는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라냐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조용한 마을에 트럼프 대통령의 목조상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목조상을 설치한 예술가 토마스 슐레글은 ”트럼프를 슈퍼맨 혹은 자유의 여신상처럼 보이게끔 의도했다“며 ”(목조상이) 포퓰리즘에 대한 논평으로 받아들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트럼프의 고향 슬로베니아에 세워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조상 / 사진=AFP
그러나 조각상에 대한 슬로베니아 내 반응은 대개 부정적이다. “이게 웬 나무 낭비냐"는 비판이 온라인에서 나오는가하면, “마을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반응도 있다고 슐레글은 말했다.
자국 출신 아내를 둔 트럼프에 대해 슬로베니아인들의 여론은 크게 갈린다. 슬로베니아가 멜라니아 여사라는 유명인 덕분에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한편, 그녀가 조국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멜라니아 여사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한 번도 슬로베니아를 공식 방문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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