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비피도, 경쟁력 있는 유산균 종균...미래성장 잠재력 갖춰" -상상인증권

이대호 MTN기자 2019.08.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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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도에 대해 경쟁력 있는 유산균 종균을 바탕으로 미래성장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0일 비피도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재 영업실적보다 미래성장 잠재력이 더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피도는 비피더스균을 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하 연구원은 "비피도의 경쟁력은 좋은 유산균 종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존의 국내 제품 매출을 그대로 키워가면서, 미국 FDA GRAS 인증을 기반으로 향후 중국시장 등에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참고로 중국 영유아(36개월이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7년 기준 3.14조원이고 연간 20%내외 성장 중"이라며, "중국 영유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진출 이전에 청장년(36개월 이상)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진출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FDA GRAS 인증 제품임을 활용하여 실제 중국에서 얼마만큼 매출할 수 있을 것인가를 지켜 보아야 하겠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성장 잠재력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장내 미생물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소위 마이크로바이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

하 연구원은 "향후 장내 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어 특히 인간질병 및 건강 간의 상관관계가 밝혀지면, 건강기능식품 매출뿐만 아니라 치료제로서의 매출도 크게 증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BCC리서치는 2024년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및 진단시장을 93억달러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비피도는 경쟁력 있는 균주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건강보조식품을 넘어서 치료제 영역까지 활용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로 동사가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종균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으로 2020년에 임상 1상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피도의 영업실적은 최근 몇 년간 10% 이상 성장해 왔으며, 2018년에는 매출액이 8.8% 성장한 149억원, 영업이익은 16.6% 성장한 35억원, 영업이익률은 23.5%를 기록했다. 다만 2019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3% 감소한 70억원, 영업이익도 41.1% 감소한 14억원을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원말(균주) 수출이 약 10억원 정도 감소한 데 원인이 있다"며, "그러나 2019년 연간으로 보면 2018년 수준으로 실적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2020년에 동사가 추진하는 중국 매출이 발생한다면 영업실적 성장을 예상해 볼 수 있다"면서, "영업실적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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