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 서비스 아파트에서도 받는다"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19.08.3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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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 2019' 8월의 모바일] 이웃벤처 '호텔리브'

김지홍 이웃벤처 대표. 29일 열린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2019  '8월의 모바일'에 이웃벤처의 호텔리브 서비스가 선정됐다. /사진=이동훈 기자김지홍 이웃벤처 대표. 29일 열린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2019 '8월의 모바일'에 이웃벤처의 호텔리브 서비스가 선정됐다. /사진=이동훈 기자


“전국의 모든 아파트 단지, 집집마다 호텔 서비스가 제공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주거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이웃벤처의 호텔리브는 호텔 객실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아파트에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객실청소, 침구 및 욕실 용품 세탁 및 교체 등을 아파트 단지별로 규격화해 제공하면서 기존 가사서비스와 차별화했다. 김지홍 이웃벤처 대표(사진)는 “호텔이 각 객실에 서비스하는 것처럼 구조가 같은 아파트 단지를 하나의 호텔로 보고 청소 서비스를 규격화했다”고 강조했다.

호텔리브가 가장 먼저 공락한 곳은 욕실. 116㎡(약 35평) 아파트 기준 주1회씩 4주간 총 4회 방문해 욕실을 50분 안에 모두 청소한다. 가격은 월 5만9000원. 김 대표는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해 10개월간 욕실 청소에만 800시간의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올해 초 본격 확장을 시작해 지난 5월 서울과 수도권에 총 100개 아파트 단지에 욕실 청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호텔리브는 아파트 단지별로 홈프로라는 담당자를 지정해 전담시킴으로써 서비스 품질을 관리한다. 서비스 단가를 낮추기 위해 이동거리도 최소화했다.



호텔리브 이용자의 서비스 유지율은 평균 65%. 특히 서비스 이용자 중 87%는 6개월간 서비스를 유지했다. 호텔리브는 현재 카카오 플러스친구 채널을 통해 가입자 3320명을 확보했다. 매주 5% 이상 가입자가 늘고 입소문을 타면서 벤처투자사들로부터 약 1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 대표는 “욕실 뿐만 아니라 주방, 거실 등 주거 공간 중 완전히 규격화할 수 있는 부분들도 관리해 주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500명의 가맹 홈프로를 모집한다는 목표다. 빅데이터와 머신러닝기술 기반의 고객 프로파일링 및 서비스 예약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호텔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가치는 건물이나 공간보다는 서비스에 있다”며 “이용자에게 일상에서 호텔의 VIP 손님이 되는 경험, 다른 한 편으로 가맹 홈프로들은 가사도우미나 청소원이 아닌 호텔리어가 되는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년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 8월의 모바일 호텔리브 / 사진제공=박효주2019년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 8월의 모바일 호텔리브 / 사진제공=박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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