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국채 2년-10년물 금리, 5bp 차 역전…12년래 최대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8.2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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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국채 2년-10년물 금리, 5bp 차 역전…12년래 최대


27일(현지시간) 뉴욕 국채시장에서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가 장중 한때 5bp(1bp=0.01%포인트) 차이로 역전됐다. 2007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역전 폭이다.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미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1.488%로, 단기물을 대표하는 2년물 금리(1.528%)를 4bp 차이로 밑돌고 있다.



미 국채 가운데 최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이날 2% 아래로 떨어지며 최단기물 3개월물 금리와 역전됐다.

채권시장에서 만기가 긴 장기물은 위험 부담이 큰 만큼 단기물보다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보다 낮아졌다면 이는 시장이 미래 투자자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이란 점에서 경기침체의 징후로 받아들여진다. 경제학적으로 경기침체는 GDP(국내총생산)가 두 분기 이상 연속으로 역성장하는 경우를 말한다.



스위계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그동안 미 국채시장에서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역전은 1978년 이후 총 5차례 발생했다. 이후 예외없이 경기침체가 이어졌다. 장단기 금리역전 이후 경기침체가 나타날 때까지 걸린 시기는 평균 22개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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