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업계 최초 대우건설 '드론 관제 센터' 뜬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9.09.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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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최초… 모든 건설현장 드론 원격 관리·정보 수집

대우건설 수직이착률 드론 ‘V-TOL'의 비행모습 대우건설 수직이착률 드론 ‘V-TOL'의 비행모습


대우건설 (3,625원 ▼30 -0.82%)이 빠르면 오는 10월 건설사로서는 최초로 ‘드론 관제 센터’를 설립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기술연구원에서 드론 관제 센터를 출범할 예정이다.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드론을 원격으로 관리, 수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우건설이 드론 관제 센터를 출범하는 것은 측량, 토목, 건축, 주택플랜트, 시설물 유지보수 및 공정관리 등 건설 전 분야에 드론을 사용하면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드론 ‘V-TOL’을 개발해 경산지식산업단지 현장에 도입하기도 했다. V-TOL은 최대 시속 108㎞의 비행속도로 1시간 30분의 장기간 비행으로 다양한 정보를 취합할 수 있다. 일반적인 드론은 비행시간이 10~20분에 불과해 건설현장 사용에 한계가 있었다.



또 드론 관제 센터에서 활용할 드론 관제 시스템 DW-CDS(DaeWoo Construction Drone Surveillance)를 활용, 지난 4월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에서 열린 드론 레이싱 대회를 생중계해 드론 관제 센터 가능성을 진단하기도 했다.

드론 레이싱은 축구장 크기의 경기장에서 각종 깃발과 게이트 등의 장애물을 시속 60~130㎞로 비행하는 경기다. DW-CDS는 드론 영상관제부분을 지원, 별도의 지상 카메라와 통합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경기를 중계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5년부터 드론측량 시스템을 만들어 현장에 적용해 왔다. 현재까지 국내 현장 약 70곳 및 해외 현장 2곳에서 드론을 활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구축된 드론 관제 센터를 통해 한 곳에서 현장의 모든 드론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건설현장 원격 관리 시대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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