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8월26일(08:1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삼본전자 (198원 0.00%)가 e스포츠를 통해 MP3용 이어폰, 헤드폰, 블루투스 등 주력 제품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삼본전자는 지난 23일 SK텔레콤, 컴캐스트, 미국 하이랜드캐피탈과 함께 e스포츠 관련 합자사(Joint Venture)를 설립했다. 이들 파트너와 함께 만든 JV에 일부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 주주로 참여했다.
컴캐스트(Comcast)는 연 매출액 110조원, 시가총액 200조원을 자랑하는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SK텔레콤과 컴캐스트는 올해 초 JV를 설립하는 등 e스포츠 확대를 위해 일찌감치 협력해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메이저리그 야구(MLB), 전미농구협회(NBA), 미국프로풋볼(NFL) 등 다양한 스포츠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시장은 연 평균 46%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스포츠에 스폰서십을 제공 중인 글로벌 스포츠 구단만 600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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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준 시청자 수는 약 3억3000만명에 달한다. NBA 결승전, MLB 월드 시리즈보다 규모가 크다. 뉴욕 양키스 구단주의 북미 리그오브레전드(LOL)팀 지분 매입, 매직 존슨 LA다저스 구단주의 Liquid팀 인수, 아스날FC 구단주의 LA Gladiators 인수 등 스포츠계 거물들이 e스포츠에 진출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삼본전자 측은 "e-스포츠 게임 외에도 이동통신 스트리밍 서비스, 컨텐츠 확보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NBC, 유니버셜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 등에 영화 미디어 관련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파크, VR 파크 등을 운영하는 것은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삼본전자는 1988년 설립된 음향기기 전문 기업이다. MP3용 이어폰, 헤드폰, 블루투스 등을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양산해 JVC, 오디오테크니카 등에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