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지난 21일 기준) 184개 중국 주식형 공모펀드(클래스 합계)에서 2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유출됐다. 연초 이후 자금유출 규모(7800억원)를 감안하면 최근 한 달새 자금유출이 증가세다, 전체 상품 중 146개(79%)에서 자금이 순유출됐고 38개(21%) 상품만 순유입을 기록했다.
실제 중국상해종합지수(종가기준)는 지난달 30일 이후 지난 21일까지 2% 이상 떨어진 상태다. 특히 지난달 30일 이후 지난 7일까지 6% 이상 급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중국 주식형 공모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1.5% 수준까지 하락했다.
다만 중국 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평균 22% 수준으로 여전히 해외펀드 중 가장 양호하다. 올 들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미국 펀드 수익률(20%)보다도 높다. 국내 최대 규모인 KTB 중국1등주,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KB중국본토A주 등 대표 중국 펀드 수익률은 모두 연초 이후 20% 초반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일각에선 중국 펀드의 자금이탈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하반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과 중국 A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편입 종목 확대 등 중국 증시의 호재가 잇따르며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펀드 간 특정 종목이나 업종의 주가 급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차별화되면서 자금유출입도 희비가 갈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상승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 성향에 맞게 중국 등 해외 주식형 펀드와 함께 자산배분 펀드나 인컴 펀드 등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다양한 상품 투자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