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美 FDA 선양낭성암종 임상 2상 승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8.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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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치료제 목표, 중국 임상 2상시험 결과발표를 통한 성공가능성

에이치엘비 (111,200원 ▲1,800 +1.65%)는 자회사 LSK바이오파마(이하 LSKB)의 리보세라닙이 재발, 전이성 선양낭성암종((Adenoid Cystic Carcinoma, ACC)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위해 약 12개 병원,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오픈라벨/다기관 임상 2상 시험을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선양낭성암종에 대한 표준 항암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리보세라닙의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약효와 안전성을 확보, 이후 희귀의약품 신속심사프로그램을 통한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2018년 미국 암학회에서 상해교통대학교 의과대학의 구오페이 주 교수의 '아파티닙(리보세라닙), 재발성‧전이성 두경부 선양낭성암종 환자대상 임상 2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임상의 성공을 자신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59명의 환자에게 아파티닙(리보세라닙)을 투여한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 47.1%, 질병통제율(DCR, Disease Control Rate) 98.1%이라는 매우 의미 있는 결과가 발표됐다.



기존 소라페닙(Sorafenib, 상품명 넥사바), 수니티닙(Sunitinib, 수텐트 또는 수텐), 엑시티닙(Axitinib, 인라이타) 등의 표적항암제의 임상시험 결과는 객관적 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 값이10% 이하의 매우 저조한 반응률을 나타낸 바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선양낭성암종은 주로 침샘(타액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전이성이 매우 강하다. 성장속도가 느린 반면 높은 재발율과 공격적 성향으로 낮은 완치율을 나타낸다. 또 발병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이후 재발되거나 전이가 발생한 경우 항암제 치료를 받게 된다. 항암화학요법은 효과가 불분명하여 표준 항암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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