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토막살인 피의자 장대호(39) 씨가 지난 21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22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는 장대호가 일베에서 활동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공유되고 있다.
이어 "살인사건 처음 날때 카페에서 말한 행적이랑 너무 유사했다. 비슷한 체형에 내가 들었던 목소리랑 너무 비슷하다. (운영자가) 진짜 장대호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베 운영진은 '한강 토막살인 피의자가 일베 회원이라는 루머에 대한 안내'라는 제목의 글에서 "모든 것은 심증일 뿐이고, 의혹만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설사 토막살인 피의자가 (회원이라) 하더라도 2016년 초기 활동 이후로 회원 탈퇴한 상태"라며 "사건 피의자라는 사실을 입증할만한 자료가 부실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운영진은 "사실이 맞으면 (글을) 삭제 하지 않겠다"면서도 "규정상 악성 여론 조성은 제재 대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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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 구로구 한 모텔 종업원 장대호는 지난 8일 모텔 투숙객 C씨(32)를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다. 장대호는 한강에서 C씨 시신이 발견돼 신원이 확인되는 등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17일 경찰에 자수했다.
장대호는 지난 21일 오후 3시30분쯤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1시간30분가량 보강 조사를 마치고 다시 유치장에 입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