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로이터=뉴스1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지 않았다면 자신의 삶이 더 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자신의 행동을 옹호하며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초당파적 기구인 미 의회예산국(CBO)이 2020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0.3%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이 수십 년간 미국을 속여 왔기 때문에 단기적인 피해를 주더라도 무역 문제로 중국과 맞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무역 문제의 이견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의 발언을 경시하는 모양새를 내비쳤다. 다만 미국이 대만에 8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진행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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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 기업을 제재하겠다는 위협을 거듭했다. 이는 중국의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며 주권 침해라는 주장이다.
미국은 전날 록히드 마틴 F-16 전투기 66대의 대만에 대한 판매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세계 양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2년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은 세계 시장과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무역 전쟁이 미국의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난주 금융시장을 짓눌렀다.
행정부 관리들은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까지 미국 경제가 버틸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긴장하는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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