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코나'는 지난달 2만4532대가 해외로 선적돼 우리나라 수출 차종 1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수출 2위 '투싼'(2만1069대)을 크게 따돌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2만5063대로 역대 월 수출 최대 기록을 세웠다. 수출 물량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12.1%나 됐다. HEV, EV 외에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와 수소전기차도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국내에서 생산된 친환경차는 절반 이상이 유럽 지역으로 향한다. 전기차는 수출물량의 약 70%가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등이 심하고,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 친환경차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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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내년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 출시를 통해 전기차 역량을 더 높일 계획이다.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위권에 오른 현대차는 글로벌 3위까지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현재 준중형 차급에 머물러 있는 전기차를 경차나 중형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판매량 증대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