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JP모간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9월1일 예정대로 미국이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매길 경우, 미국 가구당 평균 400달러(약 48만원)를 더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관세로 부담하는 600달러(약 72만원)를 더해 총 연간 1000달러의 부담을 지게 되는 것이다.
지난주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미 소비자에 돌아가는 피해는 없으며 중국이 모든 부담을 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JP모간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 자산전략가는 “이번 관세는 각종 가전제품과 의류 등 소비재가 많아 소비자들의 지갑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면서 "관세가 발동되면 이미 시행한 감세안의 효과가 모두 사라지게 돼 내년 대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3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가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피해를 준다며 일부를 12월15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번 관세는 땅콩, 고기, 치즈부터 의류, 운동화, 비디오게임과 TV 등 가전제품까지 소비자들에게 민감한 제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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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미국 유통기업인 홈디포, 백화점 메이시스 등은 올 상반기까지 기대치를 웃돈 매출을 올리고도 연간 전망치는 하향 조정하고 있다. CNN은 미국 경제활동의 약 70%는 소비 지출과 연관돼 있다며 관세 타격의 영향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