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 수준 달러표시 이머징 국공채에 투자"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9.08.22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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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시대 유망펀드]삼성자산운용, 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플러스 펀드

편집자주 "분산투자와 인컴" 최근 금융상품 투자 트랜드를 요약한 말이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급등락 등 변동성 장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 유럽, 신흥국 등 다양한 국가와 자산에 투자하거나 투자 주식 배당금과 채권 이자 등으로 꼬박꼬박 안정적인 수입(인컴)을 거둘 수 있는 상품 투자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펀드 시장 역시 이러한 투자 트랜드에 맞춰 관련 상품들이 대안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자산운용사들도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으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 삼성, KB, 신한BNP파리바, 한화 등 대형 운용사의 글로벌 분산투자 펀드가 대표적이다. 이들 상품은 수익 변동성을 낮춰 국내외 주요증시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단기적인 고수익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연금형 상품인 TDF(생애주기펀드)도 대표적인 분산투자와 인컴형 상품이다. 올 들어 TDF 시장 성장세 속에서 안정적인 노후 대비 상품으로 주목을 받는다. 최근에는 키움투자자산운용에 이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사모투자 재간접 공모펀드가 대표 분산투자 상품으로 관심을 모은다. 개인투자자들이 소액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인 국내외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KTB자산운용의 글로벌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 등도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에 분산투자해 손실 위험을 대폭 낮춘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 전영묵 대표삼성자산운용 전영묵 대표


삼성 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플러스펀드는 이머징(신흥국) 국가에서 발행하는 달러표시 통화 채권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자본차익과 인컴수익을 함께 추구한다.아르헨티나, 멕시코, 인도네시아, 크로아티아 등 전세계 66개 이머징국가 약 250여 개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모펀드(누버거버먼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상품이다.

펀드는 연 6% 수준의 달러표시 국공채에 투자해 안정성을 추구한다. 유로, 엔화, 파운드화 표기 채권도 일부 편입하며 환율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이머징 마켓의 성장성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선진국이나 국내 국공채 대비 높은 기대수익을 추구하면서도, 국공채에 투자하는 만큼 일정 수준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에 대한 위험 감수 성향이 은행 예적금 보다는 높고, 주식 보다는 낮은 투자자들에게 제격이다.

또한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국가들도안정적인 물가 흐름을 기반으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어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완화기조에 동참하여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펀드의 하위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누버거버먼은 1939년에 설립돼 약 35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최근 10년간 수탁고 중 주식 자산의 88%, 채권 자산의 94%가 벤치마크(시장 수익률) 대비 초과성과를 기록하는 등 장기간 축적된 운용 노하우와 인력, 구조화된 리서치 기반 투자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장대환 글로벌채권운용팀 매니저는 “이머징 국공채는 절대금리와 펀더멘탈 측면에서 선진국 회사채나 하이일드 대비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주식형 보다 낮은 변동성으로 선진국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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