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앉은 한·중 외교장관, 강장관 "中과 관계 깊다"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19.08.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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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위원 "한중일 3국 이웃나라 , 지역의 평화와 안정 추구해야"

중국 베이징 고북수진에서 20일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회담을 가졌다./사진= 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중국 베이징 고북수진에서 20일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회담을 가졌다./사진= 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


"중국 첫 방문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한국 기업인들과 만날 기회를 가졌다. 이분들과 대화를 통해서 한중 관계의 폭과 그 깊이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중국 베이징 고북수진에서 20일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겸 외교부장과 장관급 회담을 가졌다.



강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중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서 양국민들이 보다많은 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왕 위원을 포함한 중국 지도부와 함께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최근 북한 우려스러운 행위가 있었다"면서도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를 위한 협력 방안 대해서도 긴밀한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위원이 한중일의 협력을 강조, 중국이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 중재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왕 위원은 "한국은 우호적인 나라이고 양국간 관계도 좋다"며 "며칠 있으면 중한 수교 27년이고, 중한일 협력도 20주년이 되는 해라 올해는 과거와 미래를 이어가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왕 위원은 "3국은 이웃나라로 힘을 합쳐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같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잘하고 연말 개최할 정상회의를 위해 준비를 잘 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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