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0/뉴스1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조 후보자의 사퇴를 가장 앞장서서 촉구하는 사람은 한국당도 다른 야당도 아니라 생각한다. 바로 과거의 본인, 과거의 조 후보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위장전입은 시민의 마음을 후벼파는 것이라고 했던 그는 그보다 무려 11년 전에 이미 위장전입했다. '나는 후벼파도 되지만 남은 안된다'는 그 특권의식에 어이가 없다"며 "폴리페서를 향해서 거친 비난 쏟아냈는데 정작 본인은 폴리페서는 물론 월급루팡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학금 지급 기준을 성적 중심에서 경제상태 중심으로 바꿔야한다고 했던 조 후보자가 정작 본인 딸은 두 차례 유급 성적에도 불구하고 1200만원 황제장학금을 받았다"며 "정말 어렵고 힘든 아이들에게 돌아갔어야할 그 돈, 수십억 자산가이면서 받는 것이 맞겠나"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진보좌파라는 자들의 모습"이라며 "남에게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작 본인과 주변에는 한없이 관대한 그 이중성, 그 모순, 오늘날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집권세력의 민낯"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나 원내대표는 "이렇게 앞뒤 다른 조 후보자는 애초 법무부 장관은 커녕 민정수석은 커녕 한 명의 교육자로서 한 명의 공직자로서 그 모든 기본적인 수준에 미달하는 것"이라며 "최소한의 우리가 지켜야될 양심이 있다면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주지 말라. 더 이상 감성팔이로 호소하지 마시라"며 "문재인 대통령께도 말씀드린다. 이제는 결단하시라"며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