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 어려운 업황 속 빛난다..목표가↑-한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8.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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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20일 케이씨텍 (37,350원 ▲2,950 +8.58%)에 대해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4000원으로 높였다. 케이씨텍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5750원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씨텍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12억원,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93%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CMP(화학기계연마) 장비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절반 수준인 173억원에 그쳤지만, 디스플레이 장비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와 중국 고객용 납품이 이어지면서 2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소재 부문에선 슬러리 공급량이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광학소재 매출이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전사 이익을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케이씨텍의 3분기 매출액은 724억원,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른 장비 기업이 전형적인 상고하저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케이씨텍은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평택 1기 공장의 잔여 공간 설비투자, 시안 2기와 화성 EUV라인 투자가 남아있고,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일부 투자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케이씨텍 목표주가는 2020년 실적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 1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반도체 업황이 연말을 바닥으로 회복하면서 2020년 설비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것이고, 소재 및 장비 국산화에 있어 케이씨텍 역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향후 M&A(인수합병)를 통한 성장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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