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달러화는 너무 강하다"며 "연준은 짧은 기간 내 금리를 최소한 100bp(1bp=0.01%포인트) 내려야 한다. 약간의 양적완화(QE)도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경제는 훨씬 더 나아지고, 세계 경제는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롬 파월(연준 의장)과 연준의 비전이 끔찍할 정도로 부족한데도 우리 경제는 매우 튼튼하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내년 대선을 위해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하고 있다. 너무 이기적이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연내 50bp 이상의 추가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올 12월까지 연준이 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을 44.9%, 75bp 내릴 확률을 43.4% 반영하고 있다.
이번주(19∼23일)엔 금리 결정권을 쥔 연준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진다. 21일엔 지난달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당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 주목된다. 오는 23일엔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